2021년 11월 28일, 성누가회에서 주관하는 힐링핸즈 외국인 노동자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
제가 힐링핸즈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참여하는 의료봉사였어요! 두근두근
사실 이번 힐링핸즈 장소가 제가 사는 곳이랑 꽤 거리가 있어 지원 전에 고민을 조금 했었는데 정말 후회없이 보람만 가득했던 봉사였어요!
여러분들도 지금부터 제 얘기들으시면서 거리가 멀어도 한 번은 지원하고 싶으신 마음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장 전에는 열체크, 손소독을 하고 입장하였고, 봉사 진행할 때에는 페이스 쉴드와 라텍스 장갑을 끼고 봉사하였습니다.)
봉사를 시작하기 앞서 각자의 역할분담, 봉사에 대한 보충설명과 함께 짧은 OT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의료봉사는 내과, 정형외과, 치과, 한방과, 약국으로 진행되었는데
저는 한방과의 보조역할로 배치 받았습니다.
사진 속 위쪽에 저 청바지 보이시나요..? 바로 저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했던 역할은 선생님께서 진료하시고 치료에 필요한 물품있으시면 가져다 드리고,
발침시간을 선생님께 알려드리고 환부 소독 역할을 맡았습니다.
한방과에는 저 말고 또 한 분이 보조요원을 해주셨는데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의사소통능력이 있는사람이 필요했는데
그 분이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어서 저희 과 진료가 더 수월하게 됐던 거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말씀하고 싶네요ㅎㅎ
아 혹시 외국어가 안된다고해서 외국인 대상 봉사에 고민이 되시는 분이라면 걱정마세요!
봉사자 중에 외국어 유창한 분이 없으셔도 상황실에 통역을 도와주실 분이 계시니 맘편히 지원해주세요 :)
저도 짧은 단어들만 남발했는 걸요
이제 환자 분들의 진료가 다 끝난 후,
봉사공간 정리까지 마치고, 이렇게 모여 봉사를 뒤돌아보며 다들 느꼈던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 같은 경우는 전공과 전혀 다른 과에 배치 받아서
제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본격 진료에 들어가기 앞서
한방과 선생님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한방에 대한 지식이 없던 저도 잘 해낼 수 있었어요!
(중간 중간 선생님이 칭찬 많이 해주셔서 더 의지만땅!ㅋㅋㅋㅋ)
다른 진료파트에 봉사했던 친구도 이번 봉사에서 처음하는 일이었는데도
선생님들의 교육 아래 보조역할을 잘해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활동에서 다 같이 찍은 단체샷이에요!
2시부터 6시까지 진행했던 봉사에 다들 지치셨을텐데
마지막까지 웃으며 마무리 해주신 우리 성누가회분들과 힐링핸즈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의료봉사가 더욱 더 적어진 요즘
웃는 얼굴로 돌아가시는 선생님들과 봉사자분들을 보며
개인적이지만, 가장 맘이 따뜻해지고 순간이었던 거같습니다.
또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완화되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다시 맘 편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다시 의료관련 봉사들이 재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던 거같아요.
마지막으로, 저희 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뒤에서 도움을 주신 우리 선생님들입니다!
이런 좋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꼭 참여해 손을 보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