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해외의료봉사 넷째날 지역개선봉사
안녕하세요 힐링핸즈입니다 :)
초등학교 봉사를 마친 이후에는 바로 다음봉사인
지역개선 봉사를 하기 위해 다시 교회로 모였습니다!
구역을 나누고 각 조가 담당할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현지의 흔한 이동수단인 트라이시클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자주 봐왔던 트라이시클
이제는 우리가 직접 타볼 차례입니다!


처음 타보는 트라이시클은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뒷자석에도 앉아보는 경험!



준비됬으면 출발~!

다같이 줄지어 달리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
이동하는 길에서도 동네 주민분들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

구역별로 나뉘어서 어떻게 봉사가 진행이 되는지 먼저 설명하고
조별로 방문할 집을 정해줍니다.

이번에 저희가 봉사하게 된 '판디' 지역은
톤도 쓰레기장 인근에서 살던 분들이 강제 이주된 지역인데요
집들은 대부분 4~5평 남짓한 크기이며,
한 가정에 6명 이상이 함께 지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불편을 견뎌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분들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여러 고민 끝에, 장판깔기 봉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맨 콘크리트 바닥이라
습기가 많은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손으로 집 바닥을 바꿔드리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장판이 무겁더라고요.
골목을 지나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같이 하니 괜찮다'는 말이 딱 맞는 순간이였답니다 ![]()

약간 유격훈련..같기도 하네요..ㅎㅎ


각 배정받은 집에 도착하면 바로 장판을 깔기 시작합니다!

서로 합을 맞추면서 옮기고, 웃으면서 땀 흘리고
장판 하나를 펴기까지 우리가 함께한 그 과정이
오히려 단원들을 더 단단이 이어주는것 같습니다![]()

먼지 바닥을 깨끗이 쓸고 닦고!

장판을 막 다 깔았을 때,
한 가정에서는 아기가 장판위에서 편하게 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는 한 봉사단원의 후기를 들었는데요
우리가 오늘 한 일이, 누군가의 삶에서
아주 특별한 장면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틈새없이, 울지 않게, 구석구석 ![]()
여기 집에 사는 분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도록
우리의 정성을 온전히 담아 마무리 했습니다 :)



이렇게 힐링핸즈 7기 의료봉사와 초등학교 봉사 지역개선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보니,
우리가 누군가를 도왔다는 기쁨보다
오히려 그들의 순수한 웃음과 따뜨한 눈빛,
진심어린 감사 속에서 우리가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국경도 언어도 다르지만 마음은 통했고,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며,
우리의 발걸음은 그들의 삶에 온기를 더한 봉사였음을
이번 7기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께여서 가능했고, 함께했기에 더 의미있었던 시간.
이 봉사의 끝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임을 믿으며,
앞으로 참여해주신 봉사단원들이 필리핀에서 받은 감동과 배움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한국으로 돌아가
밝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