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의료봉사를 해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의료봉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비대면으로 기부하는 방식의 마스크 만들기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스크는 앞 타임 봉사자분들이 다 만들어주셔서
제가 갔던 뒤 타임 봉사자들은 포장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포장 작업은 일회용 마스크, 칫솔, 마스크 스트랩
세 가지로 분업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일회용 마스크에 힐랭핸즈 마크 스티커를 붙이고
봉투에 넣어 옆 봉사자분께 넘기는 역할이었어요!
다른 봉사자분들은 제가 넘겨드린 봉투에
대나무로 만든 칫솔, 마스크 스트랩 넣는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그런 다음 앞 타임 봉사자분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면 마스크를 검열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마스크의 실밥을 자르고 불량품을 거르는 작업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주셔서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검열하다 보니 마스크 크기가 작은 것 같아서
담당자분께 혹시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건지 여쭤보았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코로나 희망키트는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로 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코로나19가 심각한데도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가 없어서
아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고 해요.
이 키트가 아이들한테 전달되어서 아이들이 예쁜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뿌듯했습니다.
검열을 마친 후엔 면 마스크도 포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포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다 모아놓고 보니까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있죠?
뭔가 산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2시간 동안 봉사를 마쳤는데요,
면 마스크를 만들진 못해서 아쉬웠지만, 포장도 나름대로 의미있었습니다.
더 많이 포장하고 싶었는데 소량의 마스크 기부는
200개로 개수 제한이 있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손소독제와 비누도 만들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장품류라 기부가 쉽지 않다고 해서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참 여러모로 아쉬운 게 많은 것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작게나마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담당자분들께서 어색하지 않게 잘 해주셔서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 선배님들과도 알게 된 시간이어서 유익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 봉사도 갈 수 있다고 해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앞으로도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아주대 이수현 HEAL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