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서 다른 활동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방학에는 여유가 생겨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동기와 함께 같은 봉사활동을 하기로 해서 날씨가 추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혜화의 성누가회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총무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나와 내 친구의 명찰도 준비되어 있었다!
명찰을 달고 성누가회 선생님들과 인사하는 시간, 그리고 어떤 국제적, 국내적인 활동을 해오셨는지 간단하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 하게 될 봉사활동이 우리나라보다 마스크 수급 상황이 열악한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까지 만들어온 마스크를 포장하는 일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성누가회가 다른 나라에도 회원들이 많이 계시고, 그 분들과 우리나라 성누가회가 함께 협력하여 국제적으로 멋진 활동을 이어나가신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간단한 2시간 봉사일 수는 있어도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활동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다른 힐러분들이 봉사해주셔서 약 200여개의 천마스크가 완성되어 있었다. 마스크가 모두 엄청 귀여운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서 받게 될 아이들이 기뻐할 것 같다.
포장 과정은: 소독된 천마스크를 비닐봉지에 넣고, 덴탈마스크도 다른 비닐봉지에 넣고, 그리고 나무로 된 칫솔이랑 마스크끈을 함께 동봉하였다. 나와 내 친구 그리고 성누가회 총무님 셋이서 일을 분담하여 포장을 하였다.
포장이 처음에는 안 익숙해서 조금 버벅댔던 것 같지만, 같이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힐링핸즈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소개도 듣다 보니까 시간도 금방 가고 두박스 정도 채울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천마스크보다 덴탈마스크가 적게 포장되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개수 균형을 잘 맞춰서 진행하기도 했다.
나중에 세어 보니 약 100개 정도를 포장했었다!! 두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갔고 포장한 마스크를 모아놓고 보니 매우 뿌듯했다.
그리고 활동이 끝나고, 힐링핸즈 소개서와 기념품 컵도 주셨다 ㅠㅠ 여느 카페 컵보다 더 이쁜 것 같았다! (잘 쓰겠습니다~)
봉사를 하러 왔는데 더 많은 것을 받아간 하루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