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핸즈'라는 동아리를 가입한 후에 봉사활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의료봉사는 처음이라서 떨리기도 하고 조금 걱정되었는데, 간단한 교육 봉사를 받고 먼저 의료봉사를 했었던
다른 학교 학생분들과 간호사 선생님이 조금씩 알려주셔서 걱정되는 마음은 조금 사라진 체로 봉사를 할 수 있었다.
내가 맡았던 역할은 환자가 오면 문진하는 거였다.
이름, 나이를 묻고 어디가 불편한지, 어떻게 병원에 오게 됐는지, 평소 먹고 있는 약은 어떤게 있는지, 혈압이나 당뇨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거였고, 파악하고 난 뒤에는 혈압과 체온을 재고 2층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다.
외국분들이라 대화가 안되면 어쩌지? 하고 옆에 구글 번역기를 키고 긴장한 상태로 한명 한명을 문진하였는데, 예상보다 한국말을 다들
너무 잘하셨고, 어디가 아픈지, 어느 과를 진료보고 싶은지 너무 잘 말씀하셔서 스스로 당황할 정도였다.
첫 의료봉사라 허둥대는 부분도 많았고 문진하는데 조금 시간도 걸리기도 했는데, 외국인분들이 전부 웃으면서 기다려주셨고
2층 갈 때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봉사하는 4시간 동안 저분들께 조금이라도, 어떠한 작은 부분이라도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이번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다른 의료봉사에도 관심이 생겼다.
봉사 하는 내내 너무 소중하고 알찬 시간이었고, 다음 번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한번 신청하여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